◀ 앵 커 ▶
목포해양대가 미래 생존전략으로
'인천대와의 통합'을 선택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장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 중단도
감수하겠다는 것이어서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존립 위기를 타개할 미래생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3차례 공청회를 가진 목포해양대.
선관위에 위탁해 총장 선거 방식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인천대와의 통합안'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 CG ] 투표율을 보면
직원과 졸업생은 목포대와의 통합안을,
교수와 학생들은 압도적으로
인천대와의 통합을 선택했습니다./
수도권 대학과 통합을 선택하면서
목포해양대는 당장 글로컬 대학 선정은 물론, 지자체의 대학지원사업인 RISE 사업의
지원을 받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또 교수와 직원들도 국가직에서
독립법인 소속으로 신분이 달라집니다.
문제는 교수평의회 의결 등 내부 절차와
수도권 규제 특별법 등으로
인천대와 통합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목포해양대 내부의 혼돈이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 INT ▶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 우리 구성원들의 판단을 존중하고
구성원들이 내린 판단과 결론을 진행하면서
향후 더 자세한 사항들을 다듬어 나가볼
예정입니다. /
지역사회에서는 국립대 하나가 사라지는 것
이상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포해양대와 목포대 통합으로
고등교육기관 활성화를 꿈꾸던
전남도는 전략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 CG ] 또 글로컬 대학 선정과정에서
국립대간 통합이 이뤄지면
최대 1,500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목포대 역시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 INT ▶ 송하철 목포대 총장
/ 목포해양대학교하고도 통합 논의를 하고 있었지만, 도립대라든지 일부 사립대하고도 통합 논의를 하고 있고, 전라남도 지역의 건전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 /
목포대의 무안군 이전으로
목포시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이던 목포해양대.
구성원들의 탈 지역 선택이 가져올 파장에
지역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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