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부터 광주·전남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브로커'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검찰수사관과 경찰관 18명을
기소했는데 수사와 인사 청탁의 고리가
확인됐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지난해 8월, 사건 무마 명목으로
가상자산사기범 탁 모씨로부터 18억원을 수수한
성 모씨 등 브로커 2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브로커 성 씨는 오랜 기간 구축한
경찰 인맥을 토대로 사기범 탁 씨 사건을
여러 차례 무마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검경 사건브로커 수사가 본격화됐고
검찰은 전남경찰청과 광주경찰청 사무실 등을
여러차례 압수수색했습니다.
◀ SYNC ▶ (2023년 10월 18일)
확인이 필요해서 그럴 수 도 있고..
((압수수색) 오는 것을 몰랐던거죠?)
그렇죠. 그러니까 당황스럽고..
◀ SYNC ▶ (2023년 11월 23일)
오늘 어떤 것 압수수색하셨습니까?
전 전남경찰청장 관련 사건일까요?
검찰은 6개월 간의 수사를 통해
전,현직 검찰 수사관과 경찰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현직 치안감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사건브로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사청탁 기소자 대부분은
전남경찰청에 집중됐는데
경찰 고위관계자의 문고리 브로커 역할을 했던
전직 경찰 이 모씨의 존재도 성 씨의
인사청탁 비위 정황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브로커와 검경 공무원들 간
검은 커넥션을 통한 부패 범죄를 밝혀냈고,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매관매직의 실체가
이번 수사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CG)
검찰은 수사 청탁과 인사 비리 외에도
관급공사 부당 수주 의혹 등 브로커 성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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