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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 스마트시스템 도입.. 응급실 뺑뺑이 '이제 그만'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2-14 21:03:40 수정 2024-02-14 21:03:40 조회수 14

◀ 앵 커 ▶

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없어

119구급대가 여러 응급실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환자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위해

119구급대와 의료기관이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구미에서 19개월 아이가

밤새 복통을 일으켰습니다.

5개 병원에서 진료가 어렵다는 말만 듣다

6번째 병원에 가서야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겪은 겁니다.

지난해 3월 대구에서도

10대 소녀가 건물에서 추락해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숨졌습니다.

'남는 병상이 없다' '진료할 의료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병원들이 이송을 거절했고

결국 2시간 가까이 시간이 흘러 골든 타임을

놓친겁니다.

이같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단말기에

환자정보를 입력하면 각 의료기관에 동시에

전송됩니다.

◀ st-up ▶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은

2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도입됐습니다.

응급환자 상태를 병원 응급실과 119상황실이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효과적인 응급의료

이송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 INT ▶ 김민석/화순 119안전센터 소방장

"적정 이송병원 선정도 가능할 수가 있고

사전에 먼저 (정보 공유)할 수가 있어서

이송하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로 기준이 달랐던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분류 체계도 일원화돼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명확해졌습니다.

◀ INT ▶ 백진화/목포 00병원 응급실 수간호사

"이게 좀 숙달이 되면 환자의 정보를

빨리 캐치해서 환자를 빠르게 신속하게

볼 수 있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도입으로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지는 등

응급의료 서비스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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