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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치안지킴이 '112한달음선' 전국 최초 운영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2-08 20:58:13 수정 2024-02-08 20:58:13 조회수 15

◀ 앵 커 ▶


인구가 적은 섬은 파출소는 물론

상주하는 경찰관도 없습니다.


그래서 섬에서 범죄나 재난 상황 등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는데요


전국 최초로 112 한달음선이 전남 완도에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완도항에 정박된 어선에 

경찰관들이 올라탑니다.


20여분을 달려 배가 도착한 곳은

주민 50여 명이 사는 작은 섬, 사후도.


경찰관들은 빈집을 둘러보는 등

섬마을 순찰에 나섭니다.


완도지역 54개 유인도 가운데

사후도와 같이 상주하는 경찰관이 없는 섬은

37곳에 달합니다.


사건접수시 초동조치 경찰관을 수송할 수

있는 행정선이 없다보니 평소 친분이 있는

어민에게 배를 빌려야 하는 등 치안유지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도경찰이 전국 최초로 112 한달음선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112 한달음선은

행정선 등이 없는 파출소에서 

범죄나 재난 등의 사건이 접수되면 경찰관의

출동을 돕는 민간선박입니다.


◀ INT ▶김영길 경감/완도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선박을 알선하기 위해서는 또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그래서 신속히 

출동해서 섬 주민들의 치안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


11개 읍면에서 총 24척의 112 한달음선이 

24시간 초동조치를 위한 경찰들을 수송합니다.


112 한달음선이 운영에 들어가면서

섬마을 주민들은 안도하고 있습니다.


◀ INT ▶ 허청임 / 완도 사후도 주민

2시간에 온다고 하면 이제는 1시간에 

온다고 하고, 30분에 온다고 하니까 

어떻게 좋은 일이 아니겠어요!


출동 체제 구축, 민간선박 이용시 임금과

손실 제공 등 보상책 마련을 위한 대책으로

관련 조례도 마련됐습니다.


◀ INT ▶ 김정태 / 112 한달음선 선주

주간에 대부분 어장을 조금씩 하다 보니까 

야간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봅니다. 


완도경찰서는 112 한달음선 운영성과 평가 후

경찰청에 전국적인 시행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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