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약 300 제곱미터 공간에
교복 등 학생복 4천여 벌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습니다.
중고 옷이지만,
대부분 깨끗하고 상태가 좋습니다.
자녀에게 잘 맞는 옷을 고르려는
학부모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INT ▶ 이미영 학부모 (북구 신영동)
“교복 세트랑 생활복, 체육복 다 보고
있어요. 보니까 종류도 다양하고
정리도 이렇게 딱딱 보기 쉽게
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교복보다 편한
생활복 등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보니,
수십만 원을 주고
새 교복을 살 필요가 적은 겁니다.
나눔장터에는
광주 북구 중학교와 고등학교 30여 곳의
교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st-up ▶
“재킷은 5천 원,
그 외 품목은 3천 원 이하로,
커피 한 잔 값으로 옷을 살 수 있습니다.”
학교가 주관하는 교복 공동구매 시
동복과 하복 모두 6벌에
20만 원 내외로 낙찰되는데,
그에 비하면 10분의 1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개장 첫날 오전에만
140벌 가까이 팔렸습니다.
◀ SYNC ▶
"(3만 5천 원입니다.)"
"11벌 해가지고 3만 5천 원이에요?"
나눔장터에 보내진 교복 등은
학생들이 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학교가 교육청 예산으로
깨끗하게 세탁해 보내는 겁니다.
판매 수익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입니다.
◀ INT ▶ 장정애 광주 북구 주민협력팀장
"북구 장학회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해서
어려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연말에
장학생을 선발해서 이렇게 드리는 사업에
좀 보탬이 되도록..."
지난 2015년 시작해,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교복나눔장터.
버려지는 교복 등 낭비를 줄이고,
알뜰하게 소비하며,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일석삼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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