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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무안군수 '군공항 회동' 설 이후로..

김진선 기자 입력 2024-02-05 21:15:50 수정 2024-02-05 21:15:50 조회수 2

◀ 앵 커 ▶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전남지사와 무안군수가

설 연휴 이전에 회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무산됐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확고한 상태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보다는

'변화'가 전제된 만남을 바라는 전라남도가

오히려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산 무안군수가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만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지난달 14일. 

 

 김영록 지사와

'적절한 시기에 별도로 만나겠다'며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군민들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INT ▶ 김산 무안군수/1월 14일*MBC뉴스투데이*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들과 저의 입장인 군공항 이전

반대에 대해서 확실하게 충분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할 생각입니다."


김영록 지사도 김 산 군수가 만나겠다는 

의지를 보인데 대해 환영했습니다.


 다만 공식 만남을 앞두고

'물밑에서 의견을 나눠보고 있는 단계'라며

협상과 절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1월 25일*MBC시사용광로*

"전남, 광주 시도민들에게 가능한 만났을 때

뭔가 그래도 앞이 보인다 이렇게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전남지사와 무안군수가 잇따라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점쳐졌던 설 연휴 전 

공식 회동은 무산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실무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로

'시간이 촉박하다'고 설명했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CG] 군민들의 입장을

그대로 설명하겠다는 무안군과

'어느 정도의 변화'를 원하는 전라남도가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는 사이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는 군공항 이전 사업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남도와 무안군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무안군의 민심 변화가 포착되고 있는데도

20일 넘도록 첫 회동조차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전라남도는 미흡한 대응력과 부족한 

협상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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