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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로 온 링크 함부로 눌렀다간..'피싱 주의'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2-02 20:37:48 수정 2024-02-02 20:37:48 조회수 15

[목포MBC 뉴스]

◀ 앵 커 ▶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거액을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피싱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활용해

휴대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해킹된 휴대폰을 원격 제어하는 등

피싱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안의 한 금융기관에

60대 남성이 들어옵니다.

자신의 돈 5천만 원을

특정 계좌로 이체해달라고 요구합니다.

A 은행에서 받은 대출이 계약 위반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아

B 은행의 대출로 갈아타려 한다는 남성.

A 은행의 대표번호로도

전화를 재차 걸어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증권사 직원이 수상함을 감지했습니다.

남성의 휴대폰이 아닌

영업점의 일반 전화로

A 은행에 전화를 걸었더니,

남성의 기존 대출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남성이 A 은행이 아닌 '피싱범'과

통화했던 겁니다.

◀ INT ▶ 한진선/00투자 증권 직원

"링크를 보내서 어플이 깔려있으면

모든 발신 전화를 보이스피싱범들이

땡겨서 받을 수 있는 구조더라고요.

항상 당하시는 분들의 패턴들이

똑같다보니까..."

알고보니 남성의 휴대폰은

해킹돼있던 상황.

앞서 피싱 사기범이 메신저를 통해

보낸 링크 때문이었습니다.

(cg)

피싱범이 보낸 링크를 클릭하면 설치되는

악성 앱을 통해 남성의 휴대폰이 해킹됐고,

남성이 기존 대출을 받았던 A 은행의

실제 번호로 확인 전화를 걸 때마다

자신들에게 연결되도록 우회시켜

거액을 이체하도록 유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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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p ▶

피싱범은 다른 은행에 있던 2천만 원까지 추가로 상환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성 앱'까지 동원되고 있는 피싱 범죄.

최근 3년 동안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이같은 피싱 범죄는 1793건,

피해액은 413억 원에 달합니다.

◀ INT ▶ 이용건/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피싱 범죄를 당했다면 신속하게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계좌 지급정지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

차단 요청 등 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나날이 진화하는 수법의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의 보안 및 개인정보 설정에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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