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민주당이 양향자 의원이 탈당한
광주 서구을을 전략선거구로 발표한 이후
민주당이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후보들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광주지역 후보를
전략공천한 성적표는 어땠는지 살펴봤습니다.
주현정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광주 서구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이래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던
민주당 비례대표 김경만 의원은
"전략공천을 하면 역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SYNC ▶김경만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략공천 실패의 상처가 깊은 서구을
유권자의 손으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김광진 예비후보도
'유권자 선택권 배제는 있을 수 없다'며
경선 원칙을 강조했고,
양부남 예비후보 역시
전략공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 것에
더 나아가 민주당이 서구을에 무공천을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윤정순 광주YWCA 사무총장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소수 정당들의 정치 진출의 활로를
열어주는 통 큰 정치를 실현할 것인가."
민주당은 8년 전과 12년 전에 치러진
20대와 19대 총선에서 광주에
전략공천을 실현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양향자 등 3명을 전략공천 했지만,
모두 국민의당에 밀려 낙선했고,
민주당은 광주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도
서구갑 여성전략지역구 지정을 두고
중앙당이 특정 후보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후보가 중도사퇴하는 등의
잡음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구용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민의를 더 많이, 잘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때 전략공천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민의에 위반되는 방식으로
전략공천을 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거거든요."
민주당은 다음주 광주에서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는 현장최고위원회를 열 계획인데
지역 민심 청취 후 서구을 후보 선출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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