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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 고물가에 '울상'

입력 2024-01-29 21:01:49 수정 2024-01-29 21:01:49 조회수 3

[목포MBC 뉴스]

◀ 앵 커 ▶

다음주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도 명절 준비로 한창입니다.

하지만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장 상인과 손님들 모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여수시 서교동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

30년 간 이곳에서

김밥집을 운영 중인 김영미 씨는

최근 가파르게 올라간 장바구니 물가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 INT ▶ *김영미/ 시장 내 식당 운영*

엄청나게 비싸대요. 귤 저게 작년에는 5천 원 어치도 저거보다 많았어요. 근데 지금 만 원어치고요. 그냥 지갑을 못열죠. 많이 비싸니까.

명절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온 손님들도 부담입니다.

◀ INT ▶ *김의례 / 서시장 손님*

"다 올랐지 다 비싸."

모처럼 맞은 대목이지만

시장 상인들의 표정도 밝지 않습니다.

◀ INT ▶ *박행연 / 서시장 상인*

너무 비싼디 손님이 얼마나 오겄는가. 별로 없어.

무엇보다 설 명절 차례상에 올릴

과일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과는 1개당 4천 원,

배는 1개당 5천 원인데

선물용 사과는 1박스에 8만원,

배는 6만 원 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과는 40%, 배는 13% 오른 겁니다.

과일 가격이 치솟은 이유는

지난해 많은 강수량과 각종 병해충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한파로 가격까지 올라간

시금치나 대파도

설 상차림 부담을 더욱 크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상차림 비용은

재래시장의 경우

4인 기준, 27만 8천 원.

역대 최고치입니다.

상차림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지자체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 INT ▶ *조용연 / 여수시 지역경제과장*

상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캠페인을 통해서 어려운 경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물가를 올리는 것을 최대한으로 자제해달라는 그런 내용의 간담회도 하고.

높아지는 물가로 힘든 요즘.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상차림 비용 마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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