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물가 시대인 요즘...
안 오르는 품목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과일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선뜻 구입하기가 꺼려질 정돈데,
소비자들은 물론
설 대목을 앞둔 유통업계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탐스럽고 먹음직스런 과일들로 넘쳐나는
광주의 한 대형 할인점의 신선 코너..
들었다 놨다.. 고민 끝에
가격표를 보고는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팍팍해진 살림 탓에 지갑은 더 얇아졌는데
예전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선뜻 집어들기가 여간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 INT ▶ 고객
"옛날에 비해 배는.. 배는 비싸죠. 사과가 제일 비싼 거 같아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과일 가격의 상승세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냉해와 장마, 폭염 등 이상 기온에다
병해충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작황이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창 제철인 딸기는 지난해보다 20%이상 올랐고
명절 선물로 인기인
사과는 60%, 배도 20%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실제로 광주의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에 비해 3.7% 올랐는데,
신선식품의 경우는
과일류는 3배, 채소류는 2배 가까이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런 신선식품의 고공행진속에
설 연휴를 20여 일 앞두고 예약 판매에 들어간
유통업체도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산지 다변화 등으로
선물세트로 쓸 물량은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고물가 시대.. 이른바 '가성비'가 높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상품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일 품목 위주에서 벗어나
여러 종류의 과일을 혼합 포장하는 등
세트 구성을 다양화한 것도 이런 맥락에섭니다.
◀ INT ▶ 정호석 광주 00 마트 신선팀장
"물량 확대라든지, 가격인하를 해서 조금 더 소비자들에게 가격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전체적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정부 역시
상대적으로 싼 열대과일의 수입을 늘리는 등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서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황 부진으로 야기된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의 상승세는
설 대목을 넘어 당분간은 이어질 거라는 게
관련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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