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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흑두루미 두배 증가.."월동지도 확장"

김주희 기자 입력 2024-01-17 07:57:58 수정 2024-01-17 07:57:58 조회수 15

◀ANC▶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 개체수가 

평년 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일본 이즈미시에서 월동했던 개체들이 

순천만으로 월동지를 

옮겨온 것으로 보이는데,

월동 지역 분포도 순천만에 그치지 않고

여자만 전역으로 확장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 무리가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 내려앉아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겨울 햇살 아래 깃털을 다듬으며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지난 해 10월 28일 

순천만에 흑두루미가 첫 도래했습니다.  


이후 순천만 흑두루미는  

일본 이즈미시로 향하는 

중간 기착 무리까지 합류하면서 

최대 8천 600여 마리까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순천만 일원 흑두루미 월동 개체는  

모두 6천400여 개체에 이르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평년 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겁니다.


◀ INT ▶김경만 순천시 순천만보전과장 

"흑두루미는 작년 11월 12일 8,600마리까지

증가했다 11월 23일부터 6,400여 마리가

넓은 서식지를 이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월동하고 있으며 평년대비

3천여 마리가 증가했습니다."


순천만 월동 흑두루미들이 크게 늘어난것은  

지난 해 일본 이즈미시에서 확산한 AI의 

영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일본 이즈미시에 확산한 AI를 피해 

순천만에서 일시적으로 월동했던 개체들이 

올해 월동지로 

다시 순천만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올해 순천만 월동 흑두루미들은 

월동 지역 분포도 크게 확장됐습니다.


◀ INT ▶황선미 박사 순천시 순천만보전과 

"순천 뿐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고흥, 보성, 광양까지도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여자만 전체가

흑두루미의 중요한 월동지로서 벨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순천만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순천만 흑두루미는 

지난 1999년 80여 마리가 처음 관찰된 이후,

해마다 월동 개체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들어 

월동지 분포도 순천만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추세을 보이고 있는 만큼, 

흑두루미의 생태 환경 보존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와 협력이 

한층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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