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 옥암지구 일부 초등학생들이
집 근처가 아닌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컴퓨터가 추첨하는 것이라
어쩔수 없다"는 입장인데,
운에만 맡기는 현재 시스템 개선이 시급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공립 여중입니다.
[ CG ]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중간지점으로
최근 2년간 신입생 지원에서
임의배정이 가장 많았고,
[ CG ] 부족한 정원 대부분을
옥암지역 4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배정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단일학군제를 운영하는
목포지역에서 특정 3개 중학교의 임의배정이
몰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합니다.
◀ SYNC ▶ 학부모 대표
/ 51명이면 전교생의 한 절반 이상이 이걸 (임의배정을) 요구하지 않고, 이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얘기거든요. /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하고
컴퓨터 추첨으로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되는 것이 어쩔수 없다면
안전한 통학대책이라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목포여중이 옥암지구까지 통학버스인
에듀버스를 운영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 SYNC ▶ 학부모 대표
/ 등하교 시간만이라도 이렇게 좀 압축해 가지고 (버스정류장)30개나 되는 것을 등하교 시간이면 한시간 정도잖아요. 그렇게(단축운영) 해주실수 있는 노력을 좀 해주십사고 온거예요./
[ CG ] 목포교육지원청은 문제가 된
중학교의 지망별 배정인원을 공개하고,
현재 방식에서 지망인원이 크게 감소하면서
임의배정 인원도 그만큼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학버스 운영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정대성 목포교육장
/ 시청이나 또 시의회 의장님 뵙고 다시 한 번 논의드리고 하여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목포지역 중학교 배정 방식의
개선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천14년부터 입니다.
신도시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증설과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원도심 교육 활성화 등이 논의의 핵심이지만,
10년째 진전이 없습니다.
'복불복'이 된 목포지역 중학교 배정 문제.
컴퓨터를 앞세운 행정 편의 보다는
수요자 중심의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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