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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배정은 '복불복'..합리적 대책 마련돼야

신광하 기자 입력 2024-01-15 21:02:33 수정 2024-01-15 21:02:33 조회수 16

◀ 앵 커 ▶

 목포 옥암지구 일부 초등학생들이

집 근처가 아닌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컴퓨터가 추첨하는 것이라

어쩔수 없다"는 입장인데,

운에만 맡기는 현재 시스템 개선이 시급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공립 여중입니다.

[ CG ]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중간지점으로

최근 2년간 신입생 지원에서

임의배정이 가장 많았고,

[ CG ] 부족한 정원 대부분을

옥암지역 4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배정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단일학군제를 운영하는

목포지역에서 특정 3개 중학교의 임의배정이

몰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합니다.

◀ SYNC ▶ 학부모 대표

/ 51명이면 전교생의 한 절반 이상이 이걸 (임의배정을) 요구하지 않고, 이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얘기거든요. /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하고

컴퓨터 추첨으로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되는 것이 어쩔수 없다면

안전한 통학대책이라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목포여중이 옥암지구까지 통학버스인

에듀버스를 운영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 SYNC ▶ 학부모 대표

 / 등하교 시간만이라도 이렇게 좀 압축해 가지고 (버스정류장)30개나 되는 것을 등하교 시간이면 한시간 정도잖아요. 그렇게(단축운영) 해주실수 있는 노력을 좀 해주십사고 온거예요./

[ CG ] 목포교육지원청은 문제가 된

중학교의 지망별 배정인원을 공개하고,

현재 방식에서 지망인원이 크게 감소하면서

임의배정 인원도 그만큼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학버스 운영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정대성 목포교육장

 / 시청이나 또 시의회 의장님 뵙고 다시 한 번 논의드리고 하여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목포지역 중학교 배정 방식의

개선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천14년부터 입니다.

 신도시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증설과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원도심 교육 활성화 등이 논의의 핵심이지만,

10년째 진전이 없습니다.

 '복불복'이 된 목포지역 중학교 배정 문제.

컴퓨터를 앞세운 행정 편의 보다는

수요자 중심의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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