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뉴스]
◀ 앵 커 ▶
지난해 지역 부동산 경기는
'거래 절벽'으로 불릴만큼 차갑게 얼어붙었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분양예정 물량도 예년보다 많아
상반기 내엔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12)부터 분양에 들어간 한 민간아파트,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9백 여 가구를 분양하는 이 단지는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와 함께
학군과 교통, 자연이 어우러진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 SYNC ▶
이 아파트를 포함해
이번 달에만 광주에서는 5개 단지,
4천 6백 여 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신학기와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이들 아파트들의 분양 성패가 올 상반기
부동산 경기를 가늠하는 좌표가 될 전망입니다.
◀ INT ▶ 오대우 00 아파트 분양소장
"(소비자들이) 옥석을 잘 가리시기 때문에 합리적인 금액과 요건을 갖춘다면 지장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광주의 주택 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원자재값 상승 등 여파로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특히 2천만원대를 훌쩍 넘는 고분양가에
실수요층들이 관망세로 접어들고,
PF대출과 가계대출 연체 증가속에
'거래 절벽'으로 불릴만큼 위축됐습니다.
올 부동산 시장은 이같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지만
사정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려면
무엇보다 금리 인하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압박이 여전한 만큼
상반기 내엔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 INT ▶
홍광희 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시장이 변화가 있을 것이고 반등하지 않을까..몇 개월만에도 급박하게 부동산 시장이 바뀌는 거라..
광주의 지난해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6백 여 세대 ..
이 가운데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1/3인 220여 세대입니다.
여기에 올해 광주의 분양 물량이
민간공원 6곳을 비롯해
만 4천 여 세대 이상일 만큼 만만치 않은데다,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입주 물량도
주택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정부가 때문에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첫 구입한 경우
중과세를 물리지 않고,
악성 미분양 물량을 LH가 매입하기로 하는 등
부양에 나섰지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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