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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지급 불가? 지급 지연?

서일영 기자 입력 2024-01-09 21:05:57 수정 2024-01-09 21:05:57 조회수 2

◀ 앵 커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동거리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알뜰교통카드' 라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늘면서 연말이 되면 늘 

지자체들은 지방비를 추가로 확보해야하는데요


황당하게도 목포시는 관련 예산이 없다며 

환급금 지급 불가 결정을 내렸다가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자 뒤늦게 

관련 예산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로 승강장이 붐빕니다.


고물가 속에 매일 고정적으로 나가야하는 

교통비도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 INT ▶ 유민석 / 목포대학교 1학년

(버스도) 자주 이용하다 보니까 좀 부담이 

되는거 같아요 확실히. 요즘 택시도 기본요금이 

4,800원이라서 택시 타는 것도 좀 무섭고..


이런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알뜰교통카드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국비와 지방비 5대 5 부담입니다.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알뜰교통카드 이용객은 전국적으로 

110만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말이면 각 지자체들은 

기존에 세웠던 환급금 예산을 다 소진해

지방비를 추가로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가운데 목포시가

11월 말, 지방비 미확보로 알뜰교통카드 

환급금 지급 불가 결정을 내렸다가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CG)


◀ SYNC ▶ 알뜰 교통카드 이용자

초중고생은 100원만 내면 나머지 금액은

시에서 보조해 주는 상황인데.. 알뜰교통카드

이용하는 사람들한테는 지원할 수 있는

돈이 없다는 것 좀...


문제는 지난 9월, 추가 예산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공문을 전라남도로부터 받고도

목포시는 그냥 넘겼고, 결국 추경 예산을 

세우지 않았다는 겁니다. 


◀ SYNC ▶ 목포시 관계자

그 전에 메일이나 그쪽으로 사전에 

준비해라..그런 부분을 다 메모를

하고 챙겼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어요.


지난해 말 추경에 관련 예산을 세웠던 

다른 시군과 대조적입니다.


◀ INT ▶ 00 지자체 관계자

전화를 해서 물어봤었거든요. 

'최종 배분안이 맞냐'. 일단은 이 내용으로

저희는 정기 추경에 채워 넣었는데..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의 민원이 쏟아지자

목포시는 뒤늦게 다른 예산을 가져와 환급금 

지급 불가가 아닌 지급 지연으로 

변경시켰습니다.


◀ SYNC ▶ 목포시 관계자

동일 사업 내에 동일 편성 그룹 내 예산은

서로 융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어요. 그 예산이 이제 조금 여유가 

있으니까 쓴 거죠.


목포시가 연말 알뜰교통카드 환급금으로 세운

예산은 11월과 12월분 660여만원


관련 예산이 소액이기에 안일한 행정을 했던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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