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동거리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알뜰교통카드' 라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늘면서 연말이 되면 늘
지자체들은 지방비를 추가로 확보해야하는데요
황당하게도 목포시는 관련 예산이 없다며
환급금 지급 불가 결정을 내렸다가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자 뒤늦게
관련 예산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로 승강장이 붐빕니다.
고물가 속에 매일 고정적으로 나가야하는
교통비도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 INT ▶ 유민석 / 목포대학교 1학년
(버스도) 자주 이용하다 보니까 좀 부담이
되는거 같아요 확실히. 요즘 택시도 기본요금이
4,800원이라서 택시 타는 것도 좀 무섭고..
이런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알뜰교통카드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의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국비와 지방비 5대 5 부담입니다.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알뜰교통카드 이용객은 전국적으로
110만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말이면 각 지자체들은
기존에 세웠던 환급금 예산을 다 소진해
지방비를 추가로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가운데 목포시가
11월 말, 지방비 미확보로 알뜰교통카드
환급금 지급 불가 결정을 내렸다가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CG)
◀ SYNC ▶ 알뜰 교통카드 이용자
초중고생은 100원만 내면 나머지 금액은
시에서 보조해 주는 상황인데.. 알뜰교통카드
이용하는 사람들한테는 지원할 수 있는
돈이 없다는 것 좀...
문제는 지난 9월, 추가 예산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공문을 전라남도로부터 받고도
목포시는 그냥 넘겼고, 결국 추경 예산을
세우지 않았다는 겁니다.
◀ SYNC ▶ 목포시 관계자
그 전에 메일이나 그쪽으로 사전에
준비해라..그런 부분을 다 메모를
하고 챙겼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어요.
지난해 말 추경에 관련 예산을 세웠던
다른 시군과 대조적입니다.
◀ INT ▶ 00 지자체 관계자
전화를 해서 물어봤었거든요.
'최종 배분안이 맞냐'. 일단은 이 내용으로
저희는 정기 추경에 채워 넣었는데..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의 민원이 쏟아지자
목포시는 뒤늦게 다른 예산을 가져와 환급금
지급 불가가 아닌 지급 지연으로
변경시켰습니다.
◀ SYNC ▶ 목포시 관계자
동일 사업 내에 동일 편성 그룹 내 예산은
서로 융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어요. 그 예산이 이제 조금 여유가
있으니까 쓴 거죠.
목포시가 연말 알뜰교통카드 환급금으로 세운
예산은 11월과 12월분 660여만원
관련 예산이 소액이기에 안일한 행정을 했던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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