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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 잦은 '상수도관 파손' 예방대책 세워야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1-08 21:01:24 수정 2024-01-08 21:01:24 조회수 2

◀ 앵 커 ▶

최근 지하에 있던 상수도관이 파손돼

인근 주민들에게 물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도로 공사 중 발생하고 있는데

상수도관 파손을 막기 위한 예방대책 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파손된 상수도관 주위로 물이 가득 고여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긴급 보수에 나섭니다.

지난 3일 지방도로 확장 공사 중 지하에 매립돼

있던 상수도관에 충격이 갔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700여 세대에 2시간 넘게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파손된 상수도관이 설치된 것은 지난 2009년

환경부 상수도관 설계 기준 상

지하 1.2m 아래 있어야 하지만 45cm 깊이에

매립돼 있었습니다.

◀ SYNC ▶ 공사 현장 관계자

"바로 밑에 있을거라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아스팔트 깨야되니까 깨면 이제 충격이 가죠."

지난해 10월 인근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도시가스 관로 설치 공사 도중 주변에 있던

상수도관이 충격을 받아 파손된 겁니다.

당시 인근 마을 1200여 세대에

7시간이 넘게 물공급이 끊겼습니다.

◀ SYNC ▶도시가스 공사 관계자(2023년 10월)

"1.5미터 깊이 정도로 저희가 생각했는데

심도나 이게 틀린거예요 심도, 높낮이가

틀린거예요."

◀ SYNC ▶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

"암반이 있다거나 아니면 밑에 구조물이

있어가지고 횡단을 해야 한다거나..

이런 여건들을 제반 상황을 솔직히

모르기 때문에.."

◀ st-up ▶

상수도관은 도로 공사 등의 작업을 할 때

파손될 가능성이 항상 있습니다.

공사 담당과 지장물 관리담당 등

관련 부서들은 공사 전에 반드시 여러차례

회의를 통해 주의할 점 등을 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의를 했더라도 공사 현장이 많다보니

직원들이 모든 현장에 상주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 SYNC ▶ 공사 현장 관계자

"그분들도 일정이 되게 많으니까 저희 일할 때

나와서 보고 있기가 좀..상수도 도로공사가

여기만 있는게 아니고 주변에 되게 많잖아요."

공사 담당자와 작업자들이 보다 주의하는 것이

상수도관 파손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SYNC ▶ 무안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

"이제 장비(작업)하시는 분들이나

현장 일용직으로 오셔가지고 그런 내용들을

숙지를 하고 좀 했으면.."

상수도관 지도와 설계도가 있지만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단순 부주의인지 아니면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

'GIS' 문제인지 파악해 면밀한 대비책 수립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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