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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제주 '뱃길'마저 끊기나...관광 '비상'

김단비 기자 입력 2024-01-08 08:57:14 수정 2024-01-08 08:57:14 조회수 20

◀ 앵 커 ▶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카페리를 운항해 온 선사가 

적자를 호소하며 면허 반납 의사를 밝혔는데요.


여수 관광과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 10시가 가까운 시간,

대형 여객선이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에 들어옵니다.


매일 한 번씩 왕복으로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2만 1천 톤 급 카페리입니다.


8년 넘게 운항해 온 여수-제주 간 카페리가 

오는 3월부터 운항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달, 선사는 해수청에 

면허 반납 의사를 밝혔습니다.


◀ SYNC ▶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정식 공문을 주신 것은 아니고,

그런 의향을 그렇게 회사에서

결정됐다고 구두로..."


항로 운항 폐업의 결정적인 이유는

경영난 때문입니다.


여객수입 감소에 이어

고유가, 고물가가 겹치면서

선사는 해마다 5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떠안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누적된 적자는 200억 원이 넘습니다.


갑작스러운 운항 중단 계획에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INT ▶

임순희 임충식/강원도 고성군

"비행기보다 저렴하니까...

없어지면 좀 서운하겠네요, 좋았는데."


더 큰 문제는 화물 운송입니다. 


대체 항로인 삼천포나 완도, 목포의 경우

여수보다 배 규모가 작거나 거리가 더 멀어

화물 운송에 차질이 생길 우려도 있습니다.


◀ SYNC ▶

화물차 기사

"삼천포로 가든지 아니면 목포로 가든지,

완도로 가든지... 많이 불편하죠.

거리하고 출항 시간 때문에..."


여수시와 시의회 등은 

유류비 보조 등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INT ▶

박영평/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장

"관광과 지역경제 여파 등을 감안하여

시정부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공편 철수에 이어 

뱃길까지 끊길 위기에 놓인 여수-제주 교통편.


관광과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여파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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