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데요.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제작의미와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빛바랜 VHS 테입으로 녹화된

1980년 4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신대학교 연설장면.

 10.26사태 이후 권력의 공백시기에 온

'서울의 봄'에 취하지 말고

군부세력의 준동에 대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열성적인 연설을 이어갑니다.

◀ SYNC ▶김대중 전 대통령*길위에김대중(자료)*

"여러분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유신세력은 10.26사태 후 독재의 장벽에 평화롭게 열린 그 돌파구를 다시 메우려고 온갖 계획을 지금 꾸미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김대중은'

그가 하의도에서 태어나서 목포로 나오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그 후 해방과 6.25전쟁 과정에서

정계에 입문한 이유와 유력한 대통령 후보에서 군부독재에 맞서 싸운 투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조명합니다.

 그리고 1987년 광주 망월묘역에서

5.18 희생자들을 찾고 광주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것으로 끝납니다.

◀ INT ▶허동준*민주당 전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회 위원장*"마지막에 광주망월묘역에 오실 때 그 때 울컥해서 눈물 좀 흘렸습니다."

 영화기획은 10년 전인

2013년부터 시작해 본격 제작에 들어간 것은 2019년.

 김대중 도서관과 평화센터 등에서

영상자료 20테라, 1700시간 분량을 5개월 동안 12시간씩 검토해 제작됐습니다.

◀ INT ▶최낙용 대표*시네마 6411*

"10년 전의 계획이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고.. 그렇게 해가지고 100주년을 앞두고 내년 1월 10일 경에 개봉하는 것을 보면 어쪄면 이 영화자체가 그런 운명과 숙명 속에서 만들어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길위에 김대중' 특집대담에는

영화에는 편집이 되지 않은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40여년 전 미래예측도 들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 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