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24년 갑진년은 ‘용의 해’입니다.
용 관련 지명은 전국적으로 산, 강, 마을,
섬 등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전남에도 용과 관련된 다양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최다훈 앵커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전남 강진의 한 마을.
마을 앞으로는 금강천이 흐르고
뒤쪽으로는 산이 감싸고 있습니다.
그 모양이 마치 용 머리처럼 셩겼다고 해서
마을 이름은 용두마을입니다.
◀ INT ▶ 나용운 / 강진군 용두마을 이장
"옛 시기에는 용머리라고 동네 마을
명칭이 있었는데 이제 현재는 용 용자에
머리 두자를 써서 용두마을이라고
불려옵니다."
용의 이름을 가진 폭포도 있습니다.
영암군 도갑사의 용수폭포.
5m에 달하는 폭포는 3단으로 나누어져
물이 흐릅니다.
폭포 밑 연못은
명주실 한 꾸러미가 다 들어갔다는
전설만큼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연못에서 이무기가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용수폭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INT ▶ 조길자 / 문화해설사
"도갑사의 용수 폭포는요, 옛날에 이무기가
여기서 천 년 동안 살다가 하늘나라로
승천했다는 그런 전설이 있습니다."
◀ st-up ▶
전남에 있는 용 관련 지명은 모두 307곳.
지역민들이 별명 삼아 부르는 곳까지 합하면
더 많아집니다.
목포의 고하도도 그 가운데 한 곳입니다.
아직도 고하도를
용섬이라 부르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고하도에는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진 용머리,
승천하는 용의 등을 타고 용머리까지 가는
용 오름길.
해상데크에 설치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모양의 조형물까지.
모든 것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INT ▶ 김미심 / 충청북도 충주시
"내년이 또 용의 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또 용띠거든요. 그래서 좋은 기운을
얻고 가는 것 같아가지고 너무 기분이 좋고요."
용의 기운을 가득 받아
모든 분들에게 2024년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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