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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의인들'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 지켰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2-27 21:20:41 수정 2023-12-27 21:20:41 조회수 6

◀ 앵 커 ▶

연말을 맞아 오늘은 따뜻한 소식부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난 사고를 목격했을 때 신고도 중요하지만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도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화재나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이웃 주민들의 용기있는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suv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더니 바다로 추락합니다.


물살에 밀린 차량은 계속 떠내려 갑니다.


사고를 목격한 남성 2명이 곧바로 달려왔고

밧줄로 차량이 가라앉지 않게 묶었습니다.


그리고 5분여 만에 차 안에 있던 70대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 st-up ▶

차량방지턱에는 차량이 바다에

빠지면서 생긴 타이어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운전자를 구한 사람들은

인근 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 INT ▶ 임철웅/추락 차량 구조자  

"그 날 바람이 좀 심하게 불었거든요..  

바람 때문에 차가 많이 밀려나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고정을 해야겠다 해서 밧줄로 

묶었죠."

 

지난 19일 신안군 도초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섬지역 특성상 119가 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을 주민이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70대 부부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 SYNC ▶ 최광무/신안군 도초의용소방대(PIP)

"일단 가스가 어디 있는지 확인을 했어요,

그렇게 하고 (주택)우측으로 가서 확대연소가 

안 되게 우측에 창고가 붙어 있거든요..

그 쪽을 집중적으로 (진화를) 해서"


영암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도

불이 났었는데 인근 상인이 119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해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화재현장 뿐만 아니라 각종 수난 사고에서

시민과 목격자들의 초기 대응은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 INT ▶ 정용운/영암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이런 (주민의 초기 진화)활동들로 인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사고를 

미리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해경과 소방당국은

위급 상황에 빠진 이웃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의인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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