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다문화가정 학생은 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 덕에 유지되는
전남지역 학교 운동부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가운데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운동으로
자신감을 키우며 한국 생활도 잘 적응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목포MBC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태극 마크를 꿈꾸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최다훈 앵커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완도중학교 역도부 입니다.
40여년 동안 평균적으로 선수 3명으로
역도부가 유지돼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역도부 선수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다문화 학생 3명이 역도부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 INT ▶ 이영래 / 완도중학교 역도부 감독
"1, 2, 3학년 해가지고 한 명 있을 때도
있었고, 근데 최근에 다문화 학생들이
한다고 해서 한 2~3년 사이에 선수가 좀 많이
늘어서.."
다문화 학생들은
운동부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고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 INT ▶ 김태양 / 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
"같이 이제 운동 이야기도 하고 그걸로 이제
다른 학교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 INT ▶ 이안토니 / 소년체전 은메달리스트
"운동부 생활하면서
자신감도 얻게 된 것 같아요."
최근 운동부 기피 현장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선수가 없어 운동부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
최근 5년동안 전남에서는
8개 학교 운동부가 창단한 반면
21개 운동부가 해체했습니다.
◀ SYNC ▶ 00 학교 관계자
"기본적으로 이제 운동부에 대한 선호도가
그렇게 높지 않고 특별히 관심이 있거나
그런 학생들은 좀 적은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학교 운동부가
다시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다문화 학생들의 운동부 지원이 늘면서
학교 운동부를 계속 유지시킬 수 있게 됐고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합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전남에서 딴
76개 메달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딴 메달은
20개에 달합니다.
◀ SYNC ▶ 전남교육청 고성현 장학사
"우리 학교 운동부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정인데,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운동부에
같이 활동을 하면서 많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운동부 학생은 전국적으로
18만여명
전남에서도 만 천여명에 달합니다.
교육의 다문화 포용과
다문화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자체와 교육당국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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