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다문화 가정 학생들 '태극마크를 꿈꾸다'

최다훈 기자 입력 2023-12-21 21:28:04 수정 2023-12-21 21:28:04 조회수 6

◀ 앵 커 ▶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다문화가정 학생은 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 덕에 유지되는 

전남지역 학교 운동부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가운데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운동으로 

자신감을 키우며 한국 생활도 잘 적응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목포MBC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태극 마크를 꿈꾸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최다훈 앵커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완도중학교 역도부 입니다.


40여년 동안 평균적으로 선수 3명으로

역도부가 유지돼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역도부 선수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다문화 학생 3명이 역도부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 INT ▶ 이영래 / 완도중학교 역도부 감독

"1, 2, 3학년 해가지고 한 명 있을 때도

있었고, 근데 최근에 다문화 학생들이

한다고 해서 한 2~3년 사이에 선수가 좀 많이

늘어서.."


다문화 학생들은

운동부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고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 INT ▶ 김태양 / 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

"같이 이제 운동 이야기도 하고 그걸로 이제

다른 학교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 INT ▶ 이안토니 / 소년체전 은메달리스트

"운동부 생활하면서

자신감도 얻게 된 것 같아요."


최근 운동부 기피 현장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선수가 없어 운동부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


최근 5년동안 전남에서는 

8개 학교 운동부가 창단한 반면

21개 운동부가 해체했습니다.


◀ SYNC ▶ 00 학교 관계자

"기본적으로 이제 운동부에 대한 선호도가

그렇게 높지 않고 특별히 관심이 있거나

그런 학생들은 좀 적은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학교 운동부가

다시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다문화 학생들의 운동부 지원이 늘면서

학교 운동부를 계속 유지시킬 수 있게 됐고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합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전남에서 딴 

76개 메달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딴 메달은 

20개에 달합니다.


◀ SYNC ▶ 전남교육청 고성현 장학사

"우리 학교 운동부들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정인데,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운동부에

같이 활동을 하면서 많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운동부 학생은 전국적으로

18만여명


전남에서도 만 천여명에 달합니다.


교육의 다문화 포용과 

다문화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자체와 교육당국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