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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10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정

서일영 기자 입력 2023-12-20 21:16:53 수정 2023-12-20 21:16:53 조회수 3

◀ 앵 커 ▶


다문화가정이랑 국제결혼을 한 부부와

그 자녀로 이루어진 가정을 말합니다.


외국인 노동자 증가와 함께

전남에서도 다인종·다문화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목포MBC 기획보도,

오늘은 곳곳에서 함께하는 이웃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7년 베트남에서 목포로 시집 온 박진주 씨.


박 씨는 5년 전부터 한 대학교에서

출장 입학상담 등 유학생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 INT ▶ 박진주 /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엄마가) 학교에 가서 일하고 있어요' 

애들한테 이야기해주면 애들이 '우리 엄마 

잘하고 있구나'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엄마'

그러면서 응원해주고..


전남에서는 

결혼하는 10쌍 가운데 1쌍이 다문화 가정이며

전국에서 그 비율은 3번째로 높습니다.

(반투명CG)


하지만 박 씨와 달리 대부분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주 여성들이 찾을 수 있는 일자리는

대부분 저임금으로 생활고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문화지원센터나 가족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는 있지만 대부분 기초적인 수준


또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맞춤형 직업 훈련 과정보다 자격증 합격률이 

높은 프로그램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SYNC ▶ 가족센터 관계자

나중에 결과 보고서 할 때 돈은 이 만큼 썼어요. 그런데 합격률이 한 명, 두 명 그러면 

이 사업을 왜 하느냐 그러죠.. 그러다 보니까 (수요 맞춤형 지원은) 어렵더라고요.  



자녀 교육 문제 등을 의논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은 상황


열악한 경제 여건은 이주여성들의 불안감을 

키워 자녀들도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결혼이주여성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협회를

만들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 INT ▶ 남유아 /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네트워크 방식으로 홍보하고 또 직접 

이주 여성들의 나라 언어로 정보는 

교류하는거죠.


청년들을 위한 창업, 취업지원금과 같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예산지원도 필요합니다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해주고 그들이 조기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시적 시책이나 지원보다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야 합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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