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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협의회' 예산 삭감하고 지역구 예산 챙겼나?

박종호 기자 입력 2023-12-20 21:15:35 수정 2023-12-20 21:15:35 조회수 6

◀ 앵 커 ▶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사회복지협의회입니다.


지자체들이 협회 운영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황당하게도 의회가 번번히 

예산 지원에 제동을 걸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목포시의회입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사회복지회관에 들어선

햇살나눔 푸드마켓입니다.


전남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6백여 명에게 

매달 15만 원 상당의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남사회복지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협의회는 푸드마켓 뿐만 아니라 

시군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INT ▶유명재 전남사회복지협의체 사무처장

"먹거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저희들이 관을 통해서 발굴해서 저희들이 지원하는 푸드뱅크 사업하고, 사회공헌과 관련된 요즘 트렌드가 사회공헌에 기업들의 참여를..."


현재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사회복지협의회 법인이 설치된 곳은 13곳


지역의 사회복지 관련 기관과 단체를 연계하고

자원봉사활동 관리와 기부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건이 열악하다보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상황


전라남도와 기초자치단체는

시군 사회복지협의회에 운영비와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4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SYNC ▶ ㄱ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자본금이 많은 상태로 시작하는게 아니다보니까 보조금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죠


그런데 유독 목포시 사회복지협의회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설립됐지만

예산 지원은 단 한푼도 없었습니다.


전라남도가 도비를 지원했고

목포시가 예산을 세웠지만 목포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됐습니다.


2024년도 예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집행부가 세운 4천만원의 예산 가운데 

도비는 8백만원, 시비는 3200만원


이번에는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또 전액 삭감됐습니다.


올해 활동내역 확인이 어려웠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 SYNC ▶목포시의회 관계자

반드시 지원해야한다가 아니고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 할 수 있다고 돼 있어가지고... 목포는 올해 설립이 돼서 활동내역이 확인 할 수 없다고

위원님들이 그렇게 이야기해서...


예산 지원이 있어야 사무실을 얻고

협의회를 운영할 수 있는데 예산지원을

원천 봉쇄해 놓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고 있는 겁니다.


취약계층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도

목포시민들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협의회 운영조차 

예산 심의란 권력을 이용해 가로막는

일부 목포시의원들은 누구를 대표해 의회활동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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