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올해 두번째 회동에서는
'민간공항'의 이전 시기를 못 박고,
'무안군'으로의 통합 이전 추진에
함께 손을 잡기로 했는데요.
정작 여전히 당사자인 무안군은 빠졌고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안군에 대한 양 시도의 올인 계획이
이번에는 통할 수 있을까요?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만났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반투명1] 기대됐던 '통큰 결단' 대신
'민간공항 문제는 별도 논의한다'는
발표문으로 이견만 드러냈습니다.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양 시도지사의 합의는
이보다 한걸음 진전을 보였습니다.
[CG2] '군공항 이전문제에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지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광주 민간공항을 KTX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고
시기를 명시한 것과
[CG2] 또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을 함께 설득하기로
한 것은 나름의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 INT ▶ 김영록 전남지사/어제(17)
"(광주)시장님하고 저하고 필요하면
무안군수님 만나러 함께 가겠다
이렇게까지도 이야기했습니다"
앞서 무안군에
통합 이전을 수용해달라며 큰절을 올리고,
최근 무안군민들과 한 시간 가량
대치하기도 한 김영록 지사.
강 시장은 '무안군민과의 대화에
노력한 점이 감명깊었다'며
김 지사를 추켜세웠습니다.
◀ INT ▶ 강기정 광주시장/어제(17)
"무안군에 대한 어떤 노력도 광주시와..
특히 광주시가 더 적극적으로 하자
이런 의견도 함께 나눴다는 말씀 드립니다"
양 시도가 무안군에 '올인'하기로
마음을 모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무안군'은 빠진 합의.
[CG] 무안군 측은
'군공항 이전 문제의 의미있는 진전'을
전제로 한 민간공항 이전 약속은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기피시설을 받아야 하는
이전지역을 뺀 채 먼저 손을 잡은 양 시도와
좀처럼 대화의 장에 나서지 않는 당사자.
진정성있는 대화 없이는 군공항 이전 문제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또 다시 쳇바퀴를
돌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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