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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절벽'

한신구 기자 입력 2023-12-14 21:32:40 수정 2023-12-14 21:32:40 조회수 1

◀ 앵 커 ▶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거래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집이나 상가를 내놓겠다는 매물은 쌓여있는데

사겠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예전엔 문의나마 있었지만

요즘은 그마져도 뚝 끊겨

그야말로 '개점휴업' 상태에 다름 아닙니다.


◀ INT ▶ 00 공인중개사

'쌓여있는 물건은 안 팔려나가고 있는 상태고 6개월에 1,2건 정도'


겨울철 비수기인데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 심각한 경제상황 때문인데,


요즘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겨울 한파보다도 더 차갑습니다.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의 매매 회전율은 2.96%로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평균 회전율 3.04%보다 낮고

제주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 INT ▶ 양연주 공인중개사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매도 물건이 쌓여가고 급매물 또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광주의 아파트 분양가는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광주 아파트의 올해 평당 분양가는 2천 131만원

지난해 1천 640만원보다 29.9% 뛰었습니다.


전국평균 분양가가 18.4% 오른 데 비하면

11% 포인트 이상 높은 것입니다.


시멘트와 철근 등 자재값은 물론

인건비가 치솟으면서 예견된 수순으로 읽히지만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위축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 INT ▶ 나영준 공인중개사

'금리가 낮춰지고 공사 원자재값을 낮춰서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더욱이 광주에서는 이번 달에만

4천 8백여 세대가 또 청약에 들어갑니다.


공급 물량은 넘쳐나는데

분양가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미분양'과 '매물'만 쌓여가는

'거래 절벽'이란 

암울한 현실에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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