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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 재개발 4구역 철거 다시 이어지나

임지은 기자 입력 2023-12-13 21:12:16 수정 2023-12-13 21:12:16 조회수 2

◀ 앵 커 ▶

붕괴 사고로 중단됐던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선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끝까지 이주를 거부하고 있던 

일부 건물에 대해

법원이 강제 집행에 나섰습니다. 


철거 작업과 재개발 사업이 

다시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 구역.


노란 조끼를 입은 용역 직원 수십여 명이 

각종 물품을 하나둘씩 

건물 밖으로 빼기 시작합니다.


재개발 구역 안에서 이주를 하지 않고 있던

6층짜리 상가 건물과 

2층짜리 교회 건물에 대해

법원이 강제집행에 돌입한 겁니다.


이 두 건물의 소유주는 

감정평가에서 산정된 보상금액이 낮다며 

재개발 조합측과 갈등을 벌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의 판결로 

조합측이 건물을 인도받으면서

강제집행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 구역의 

철거 공정률은 98.3%. 


전체 철거 대상 594개동 중 

강제집행이 진행된 두 건물을 포함해

7개동이 남았습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2년 전 붕괴된 건물 처럼 

4층 이상인 건물을 철거할 경우,

해체 계획서와 안전확보 계획서 등을 제출한 뒤

건축 심의위원회를 거쳐

구청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또 3층 이하의 건물이라 하더라도, 

구청은 계획대로 철거가 이루어지는지 

지역건축안전센터와 합동으로 점검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모든 절차를 거쳐 내년 3월까지 

남은 건물 7개동에 대한 철거가 마무리되면, 


대략 4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 약 2천 998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 SYNC ▶ 최상일 / 광주 동구 도시계획 계장

"그 부분이(남은 건물들이) 철거가

돼야지 아파트 착공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철거 과정에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걸로 예상되고 있어서.."


모두의 안일함으로 대형 참사가 발생했던 만큼,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더라도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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