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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치안감 강제수사..또 다른 치안감도 연루 의혹

송정근 기자 입력 2023-12-07 07:53:18 수정 2023-12-07 07:53:18 조회수 3

(앵커)

검경브로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치안감인 전 광주경찰청장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청을 상대로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지난 5일 진행된 브로커 재판에서

브로커와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또 다른 치안감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브로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광주경찰청장 집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광주지방경찰청은

검찰로부터 한 달 동안 두 번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수사관님 지금 압수수색 길어지고 있는데 혹시 어떤 물품 압수수색하시고 있나요? 컴퓨터는 몇 대나 지금 압수하신 건가요?"


압수수색 대상은 현 중앙경찰학교장인

김 모 치안감으로 광주경찰청장에 재임하던

지난 2021년부터 1년 동안

인사 청탁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성 씨가 김 치안감과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과 관련해 집무실 구조 등을 

살펴보고 컴퓨터를 압수해갔습니다.


검찰은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장 집무실에서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어제 광주지법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브로커 재판 과정에서는 또다른

고위 경찰관의 이름이 언급됐습니다.


코인 사기범 44살 탁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20년 12월 브로커 성 씨가 연락해와

경찰과 검찰 고위간부들과 함께 있으니

인사비 명목의 현금 1억원을 

가져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해당 치안감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성 씨를 알고 지낸 것은 맞지만

탁 씨가 주장한 접대성 식사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탁씨의 증언을 부인했습니다.


탁 씨가 말한 날짜는 다른 곳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평일에 광주에 온 적이 없고,

근태기록을 확인해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재판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고위 공직자들의 연루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면서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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