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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 풀리자 불법조업 기승.. '해상 추격전'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2-03 20:33:38 수정 2023-12-03 20:33:38 조회수 0

◀ 앵 커 ▶


금어기가 끝나면서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늘고 있습니다.


해경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0일 새벽,  

전북 어청도 먼바다 우리측배타적경제수역


해경 경비정이 중국어선 2척에 물대포를 

쉴새없이 발사합니다.


◀ SYNC ▶

"무허가 (중국)어선 상대로 수압포 발사

실시중에 있음"


중국어선에는 해경의 접근을 막기 위해

와이어로 고정한 쇠창살이 곳곳에 설치돼

있기도 합니다.


중국어선들이 허가없이 우리측배타적경제수역에

들어와 조업하려 하자 해경이 물대포를 쏴

몰아냈습니다.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 가거도에서

70km 가량 떨어진 우리측배타적 경제수역


해경 특공대가 탄 고속단정 2척이 

빠른 속도로 중국어선에 접근합니다.


◀ SYNC ▶

"우리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입니다. 잠시 후 

등선해서 검문검색예정이니 참고바랍니다."


중국어선에 올라탄 특공대는

신속하게 조타실과 어창 곳곳을 살핍니다.


이 중국어선은 조업일지를 올해 4월까지만 

작성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SYNC ▶

"(다른 조업일지 어디있나요?)

다른 조업일지는 쥐가 파먹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올 한해 

중국 어선 525척을 검문 검색해 이가운데 

46척을 불법어업행위로 적발했습니다.


불법 조업이 성행하는 10월에만 14척이 

해경에 나포됐습니다.


◀ INT ▶ 김경훈/목포해경 특수기동대 검색팀장

"계속해서 불법 조업은 근절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해양경찰은 야간이든

주간이든 24시간 불법조업 하려는 중국어선을

강력하게 단속하고자하는.."


이번 2박 3일 특별단속 기간 

우리측배타적경제수역 52곳에서 중국어선이

펼쳐놓은 불법어구가 발견됐습니다.


200미터가 넘는 원뿔형 그물에 닻을 달아

바다에 던져놓고, 물고기가 차면 걷어올리는

이른바 '범장망'이란 어구입니다.


해경은

중국어선이 범장망을 거두러 오는 순간,

적발하기 위해 경비정과 항공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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