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검경 브로커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들이 오늘(30)
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검경 브로커 의혹이 제기된 이후
수사 분야에 있는 현직 경찰관들이
실질심사를 받는 건 처음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경브로커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들이
법원 영장실질심사장에 나왔습니다.
광주 모 경찰서 현직 형사과장인 경정과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 팀장인 경감입니다.
검경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수사 분야 현직 경찰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건 처음입니다.
1시간 반 가량 심사를 마치고 나온 두 경찰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브로커에게 돈 받았습니까?"
두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직 형사과장은 브로커 62살 성 모씨에게
코인 투자사기 피의자 탁 모씨
사건 일부를 무마해주고
6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또, 서울경찰청 팀장은
탁 씨가 서울에서 다른 사건으로
조사 받을 때 일부 혐의를 벗을 수 있게
진술 조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성 씨와 성 씨 친인척 등이
운영하는 7개 업체가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전남 22개 시군과 맺은 관급공사 내역 등을 확보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업체는 목재와 냉난방기 납풍 등으로
다양한데 6년 동안 19개 시군과
3백여 건이 넘는
각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성 씨가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수사망에 오른
단체장들에게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고 접근해
사업을 따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핵심당사자인
브로커 성씨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주 화요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재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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