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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취업난' .. 그냥 쉰다

한신구 기자 입력 2023-11-29 21:19:53 수정 2023-11-29 21:19:53 조회수 1

◀ 앵 커 ▶

고물가와 내수 불황, 세계 전쟁 여파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안 그래도 좁은 지역 청년들의 취업문이

갈수록 오그라들고 있습니다.


적성과 입맛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그냥 쉬고있는 지역 청년들이 10명 가운데 

6명을 넘어 빈약한 지역경제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반기 본격적인 공채 시즌을 맞은 대학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대학내 일자리센터의 문을 두들기지만

그때마다 나오는 건 실망과 한숨뿐입니다.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에 맞는

마땅한 기업이나 일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 INT ▶ 김채아(호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광주에서는 문화쪽으로는 기업들이

없다 보니까 광주에서 찾기 힘들고.."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삼성과 롯데, 기아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많은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공개 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안그래도 비좁았던 취업문이 더욱 위축됐습니다 


◀ INT ▶ 심무선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과)

"지방에서 한 경력은 인정이 안되고 수도권에서

한 경력만 인정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자리를 뺏기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이 올 하반기에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은

긴축 경영이나 경기악화 요인 때문에

계획이 없거나 규모를 정하지 못하는 등

신규 채용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은

지역 청년들에겐 더 큰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상,하반기 

광주의 청년 고용률은 각각 38.6%와 38.1%..


전국평균 46%에 비해

8% 포인트 이상 낮은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특히 광주 청년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일할 능력은 있는데도 

그냥 쉬고 있는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된 건,


지역 청년들의 

구직 높이와 입맛에 맞는 기업이 없는

빈약한 지역경제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INT ▶ 이상승 (호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광주쪽 채용 정보도 없고 현실적으로

높은 연봉의 기업을 원하기 때문에.."


더욱이 

고물가로 인한 내수 불황, 경기 침체,

세계 전쟁 여파로 인해

내년에는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이란 예측은


지역 청년들에게 학자금 대출 상환과 

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장래에 대한 전망을 더 암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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