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요즘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과 목욕탕 같은 생활물가와 함께
외식비 등도 크게 올라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먹거리를 사러온 사람들로 붐비는 양동시장,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식비 부담에
주부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더욱 기승을 부린
가뭄과 폭염, 폭우 등 기상 이변의 여파로
특히 신선식품의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 INT ▶ 광주 양동시장 고객
"과일을 사러 나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올랐어요. 지갑이 너무 무겁네요"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광주는 9.4%, 전남은 13.9% 올랐습니다
특히 오징어와 고등어 등 어패류와
사과, 배, 상추 등
채소,과일류가 전체 오름세를 주도했습니다.
김장철 출하 물량이 늘면서
지난 가을 치솟았던 배추 가격은
차츰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건 그나마 다행,
그렇지만
세탁과 목욕, 이용비 등 덩달아 뛰고 있고,
특히 외식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살림살이를 더 팍팍하게 하고 있습니다.
**(투명그래픽) 서민이 즐겨찾는 자장면은 12%,
삼계탕은 6.5%,
비빔밥과 김밥도 각각 9%와 12% 뛰었습니다.
한정된 수입인데.. 뛰는 물가탓에
쓸 수 있는 돈이 마른 팍팍해진 살림에
외식비를 줄이는 가구도 늘고 있습니다.
◀ INT ▶ 광주 양동시장 고객
"최근에 밥 먹으러 갔는데 많이 올라서요. 그냥 먹고 나왔어요. 할 수 없이 들어갔으니까.. "
** (투명 그래픽: 가계 재정악화시 줄일 항목)
가계 살림이 어려워졌을 때
가장 먼저 줄일 지출 항목으로 외식비가 꼽혔고
다음으로 식료품비, 의류비,
문화*여가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외식비 66.1/식료품비41.7/의류비40.2/여가비 36.1)
더욱이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져줬던
소주와 맥주 등도 출고가가 오르면서
더 인상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걱정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뛰는
먹거리등 생활 물가와 외식비가
서민 가계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엠비사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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