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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소 거래중지..축산농가 이중고

김진선 기자 입력 2023-11-24 20:36:25 수정 2023-11-24 20:36:25 조회수 3

◀ 앵 커 ▶ 


 럼피스킨 확산으로 노심초사했던

축산 농가들이 이번에는 운영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끝냈지만,

항체 형성 전까지 전국 가축시장들이

폐쇄됐기 때문인데요.

축협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돕기에

났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0년 넘게 소를 사육해온 

전남 무안군의 한 축산 농가.


 럼피스킨 확산으로

한 달째 가축시장이 폐쇄되면서

소를 내다팔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 3백 마리를 키우는데 드는

사료값만 한 달에 2천만 원 이상.


 한 달째 수입이 끊기면서

생활비는 물론 분기별로 내야하는

대출금도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 INT ▶ 김시호/축산 농민

"(대출) 원금도 갚아야 되고 또 소 시세는

없고 지금 축산농가들이 사료값이 비싸니까

제일 어려움이 많습니다."


 축협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에 출하 선급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가축시장이 재개되면

출하할 소에 대해 미리 

1마리 당 최대 450만 원을 지원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겠다는 겁니다. 


 이자도 받지 않기로 해

이미 50농가 이상이 7억원 가량의 

선급금을 신청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INT ▶ 문만식/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어려움을 농가들에게만 맡기지 않고

우리 농협에서도 힘 닿는데까지는 농가와

함께 아픔을 같이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정부는 럼피스킨 백신 접종 뒤

항체 형성까지 3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오는 29일까지 소 거래를 중지한 상태.


 전국에서 럼피스킨 추가 발병이 없어야 

가축시장이 재개될 수 있는만큼

농가들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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