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가거도에서 열대성 지의류 최초 발견

김윤 기자 입력 2023-11-23 20:58:34 수정 2023-11-23 20:58:34 조회수 3

◀ 앵 커 ▶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가거도에서 

열대성 지의류가 최초로 발견됐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성 미생물의 북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에서 뱃길로 4시간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신안군 가거도.


 독실산 아래로 펼쳐진 

울창한 산림 속에서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미생물이 발견됐습니다.


 겉모습은 마치 곰팡이처럼 보이지만 

균류와 함께 공생하는 복합유기체인 

지의류입니다.


 가거도에서 발견된 지의류는 모두 2종으로 

지난 2018년 제주도에서 최초 발견된 것과 

동일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지의류는 

나뭇잎에 착생해 살아가는 독특한 생태를 

띠고 있으며 열대지역 상록활엽수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순천대 허재선 교수팀과 국내 섬 지역에 

분포하는 미생물 다양성 연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 INT ▶조종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부장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위치에 있는 지역에서  

이런 생물들이 발견되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라서 어떤 미생물들도 다른 생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계속 영향을 받으면서 서식지를 확장하고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열대성 지의류가 

제주도에 이어 가거도에서 발견되면서 

섬 지역은 다시 한번 한반도 기후변화 연구의 

전초기지로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