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을 두고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
연달아 브리핑을 열고
서로 책임 공방만 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갑작스런 광주시의 공항 문제 브리핑이
열린 것은 지난 15일,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자며
4자 협의체를 제안했습니다.
참여주체는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
함평군을 의미합니다.
◀ SYNC ▶김광진 광주시문화부시장(15일)
양 시도 지사간의 만남을 요청드리며,
그 만남에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함평군,
무안군의 4자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하루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전라남도가
48시간만에 답을 내놨습니다.
광주시가 제안한 4자회담은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선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 간 대화가
우선 선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지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함평군에 계속 연연하는 것은 시간만
허비하고 소모적 갈등만 일으킬 뿐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광주시가 무안군을 상대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SYNC ▶장헌범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공항 이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안군민 설득을 위한 노력에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늘 전라남도의
공항 입장 발표 2시간만에 새로운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양자간, 3자간, 다자간 등 어떤 형식의
대화테이블에도 즉각 임하겠다며
오히려 전라남도는 책임지고
11월 안에 3자간 대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기한까지 못 박으면서 더욱 전라남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 전라남도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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