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시가 군공항이 이전되지 않는다면
민간공항도 광주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며
또다시 함평군을 끌어들인 4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혐오시설을 보내려는 측이
설득 대신 갈등만 키우고 있는데,
전라남도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기정 광주시장 대신
군공항 이전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며
나선 김광진 부시장.
'군공항이 이전되지 않는다면
민간공항도 광주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거부했습니다.
◀ SYNC ▶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현재 연 2백만 명이 이용하는 민간공항은
광주에 계속 남아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광주 군공항은 함평으로,
민간공항은 무안으로 동시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함평군을 다시 자극한 광주시.
국방부가 결정할 일을
광주시가 선언하면서
전남에 공항을 2개 유지하라는
현실성없는 제안까지 던졌습니다.
그런데 전라남도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안군에 군공항과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줄곧 압박하면서도 광주시로부터는
민간공항 이전 약속조차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전라남도는
무안군과 함평군을 포함한 4자 회담을
협의없이 제안한 광주시에
'진정성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공식 대응은 주저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의 갈등이 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할말도 제대로 못하는
전라남도에 실망하는 도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고속도로와 KTX 등
민간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기반시설을 갖춰가고 있는 무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던
양 시도가 양보없는 평행선만 달리면서
'반쪽짜리 공항' 신세는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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