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경브로커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규 전 전남경찰청장이 

오늘(15) 오전 경기도의 한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검찰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서

김 전 청장을 어제(14) 입건했는데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 전남지역 '사건 브로커'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김 모 전직 치안감이

오늘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전 치안감은

어제 오전 등산을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미귀가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검단산 일대에 수색견과 드론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고,

오늘 오전 10시쯤 

김 전 치안감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외상과 같은 타살 혐의점은 없었고,

유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 전 치안감은 

사건 브로커 성 모 씨 사건과 관련해

어제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에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치안감은

전남경찰청장 재임 시절 친분이 있던

성 씨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경찰 승진인사에서 비위를 저지른 의혹으로 

검찰 수사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경찰 인사 청탁과 관련해

전직 경감 1명을 구속하고 

전남경찰청 소속 경정에 대해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전 치안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소환과 같은 강제수사는

하지 않았다며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치안감 외에

수사무마와 인사청탁, 

자치단체 관급공사 수주와 

불법 정치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경찰과 검찰 관계자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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