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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성과없이 힘겨루기만

김진선 기자 입력 2023-11-02 20:58:41 수정 2023-11-02 20:58:41 조회수 2

◀ 앵 커 ▶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군 공항을 보내려는 광주시와

이전 지역인 전라남도의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공항 풀샷)


 그동안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014년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을 건의하고,

2년 뒤 국방부가 받아들이면서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됐습니다.


수많은 절차가 남아있지만,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수년 째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단계에

멈춰있습니다.


예비 이전 후보지는

희망 지자체의 유치 의향서 제출로부터

시작되는데 


 광주시와 전라남도,

또 관련 지자체들의 입장차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채 

지역간은 물론 지역내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으로 군*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무안군은 공식 반대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전 지역을 적극 설득해야 할 광주시는

지난 2018년 전라남도와 맺었던 협약도

외면해왔습니다.


 군공항 이전과는 별개로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약속


 그런데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 협약은 "파기됐다"라고 공식 언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1일 언론 앞에 선 강기정 광주시장.


 '지난 2018년의 교훈'을 언급하며

광주시의 군공항 이전에 대한 

기존 태도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는 문제에 먼저 답할 수 없다는 겁니다. 

 

◀ INT ▶ 강기정 광주시장/10월 31일

"민간공항 이야기를 하는데 

2018년도 교훈을 보시면 지금 우리 광주시가

취하고 있는 태도가 잘하고 있는건지

잘못하고 있는지를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고

보고요)"


 그러면서 "2018년의 협약은 결국 없어졌다"며

협약이 사실상 폐기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8년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 3자가 맺었던 협약의 내용입니다.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것.


 '군공항 이전 문제'는 협약이 아닌

이어진 상생발전 발표문에 담겼는데,


 '군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는데 공감'한다며 이전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광주시는 이를 근거로 협약을 지키는 대신

'군공항 이전'을 '민간공항 통합'의

선행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겁니다.

 

 전라남도는 반발했습니다.


◀ INT ▶ 장헌범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민간공항 통합 협약은) 전남도가 한번도 

폐기한 적이 없고 그 취지와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며 시도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꼭 지켜져야 합니다"

 

 또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이라는

대원칙을 조속히 표명하라'고

광주시에 촉구했습니다.


 특히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함평군에 대한 

언급을 중단하라며 불쾌감도 드러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활성화해야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는 

광주시와 전라남도.


 군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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