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신종마약 크라톰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유통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태국에서 국제 택배를 통해 마약을 밀반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원룸에 해경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신종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국인의 집입니다.

◀ SYNC ▶ 

"체포영장에 의거해서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으로 체포합니다."

냉장고 안에는 신종마약인 크라톰을 넣고 

끓여서 만든 물이

냉장고 위에서는 '크라톰' 잎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판매책 검거를 시작으로 마약 수사를

본격화 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들은 주거지를 

수시로 옮겨다녔고 해외 도피도 시도했습니다.

해경은 8개월동안 수사를 벌여 

14명의 태국인을 검거했습니다.

모두 불법체류자들이었습니다.

◀ SYNC ▶ 한태윤/서해지방해경청 마약수사대장

수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길거리, 공원 등 공개된 장소에서 출처 불상의

약물을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본격적인 탐문,수사에 착수했으며..

해경은 성인 남성 2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말린 크라톰잎 1㎏, 크라톰을 달인 액체 8ℓ를

압수했습니다.

◀ st-up ▶

이들은 태국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국제 택배로 크라톰을 공급받았습니다.

해경은 태국인 마약 사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2.34g을 가지고 있던 한국인 

직업소개업자 2명도 검거했습니다.

해경은 검거한 태국인 등 16명 가운데 14명은

구속, 2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크라톰을 투약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