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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브로커 수사.. 공직 사회로 확대

송정근 기자 입력 2023-11-01 21:07:02 수정 2023-11-01 21:07:02 조회수 1

◀ 앵 커 ▶

검찰이 수사 무마를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검경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관 2명에 대해 강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경찰 인사자료까지 건네받아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과 경찰의 인맥을 통해

코인 투자 사기범에게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총 18억 5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62살 성 모씨.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성 씨가 로비를 벌일 수 있었던 데에는

실제로 검찰 내부와 경찰의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광주지검 목포지청 6급 수사관을

구속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광주지검 소속 6급 수사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전남의 한 지자체장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 청구 등

수사 내용을 성 씨에게 알려준 뒤

현금 1300만원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들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18일 검찰은 

목포경찰서 간부 경찰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는데,

브로커 성 씨와 목포경찰서 간부 경찰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 간부는 성 씨에게 돈을 받고 

전남의 한 자치단체장

수사 관련 정보를 흘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음)목포경찰서 관계자/(지난달 18일)

"확인이 필요해서 그럴 수 도 있고..

((압수수색) 오는 것을 몰랐던거죠?)

그렇죠. 그러니까 당황스럽고.."


검찰은 또 목포경찰서를 압수수색한 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성 씨에게 돈을 건넨 코인 투자 사기범이 

수년 전에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입건됐는데,


고위직 경찰관들이 성 씨의 청탁을 받고

수사에 불법적으로 개입, 

수사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검찰은 성 씨가 경찰 승진 인사 등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경찰청으로부터

3년 치 경정급 이하 승진*전보 인사 자료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건네받았습니다.


승진 인사 법정 배수에 든 명단과

근평 결과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성 씨에게 수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건넨 코인 투자 사기범이 최근

검찰로 송치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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