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 신안 섬에 있는 한우농장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됐습니다.
전남에서는 두 번째,
전국에선 70번째 사례인데 섬 까지
럼피스킨병이 확산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전남 신안군의 한 한우농장.
농장으로 향하는 길목은 통제됐고,
살처분 자재를 실은 차량들만
분주히 오가고 있습니다.
소 1마리의 피부에서 혹을 발견한
농장주가 의심신고를 했는데,
함께 검사한 5마리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백신을 수령했던 농장주는
자가 접종을 앞두고 이상 증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 신안군 관계자
"(농장주가) 밥을 주려고 소들을
검사하다보니 뉴스에서 많이 보여지는
혹 같은 그런 것들이 보인다고
신고가 들어왔어요."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소 60마리는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500미터 이내 인근 농장 3곳에서는
PCR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2km 내 11개 농장으로 범위를 넓혀
PCR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던
타지역 농장들과 신규 발생 농장들의
역학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
방역당국은 선박을 통해
서해안으로 모기 등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전남 서해안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INT ▶ 강효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
"예방접종을 오늘부터 전역을 다 들어가는데
10일까지 목표 날짜지만 가급적 몇일이라도
더 당겨가지고 신속하게 하루라도 더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백신 접종 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흡혈 곤충의 집중방제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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