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초중학생 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태어난 섬 보다는
신안군이라는 고향의 정체성을 높이고,
내고장 학교 보내기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안군민체육관 주변이
온통 체험 부스로 변했습니다.
타일을 이용해 머그컵을 만들고,
다른 한켠에서는 애견 미용을 체험합니다.
인적성 검사를 통해
진로와 학습방법을 측정하고,
신안지역 6개 고등학교를 홍보하는 곳은
장사진을 이룹니다.
◀ INT ▶ 김예원 중학교 3학년
신안에 있는 여러 고등학교 소개를 받으면서
나는 이런 고등학교에 가면 적성에 맞겠구나 라는 생각 들었고,
그래서 계속 신안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안교육지원청과 관내 31개 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이 개설됐습니다.
전교생 50명이 넘는 곳이 없는
작은 학교들이지만, 공동 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수는 천2백명에 달합니다.
◀ INT ▶ 이유겸 하의초등학교 6학년
신안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있다는 걸
몰라서 놀라웠고, 신안 친구들이랑 같이
교류하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학생들로 이뤄진 신안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시낭송대회 등 큰 무대에 선 섬 어린이들.
경찰관 정복을 입고 순찰오토바이에 올라
멋을 내보고, 함께 점심을 나누면서
신안출신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느껴봅니다.
◀ INT ▶ 민정기 교육장 신안교육지원청
학령인구 감소로 더욱 분절화되는
지역의 인간관계 회복을 위해
신안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인구감소로 해마다 학생수가 줄고,
더 나은 교육여건을 찾아 도시로 떠나는
학생들이 늘면서 지방소멸 위험이 가중되는
신안군.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은
태어난 섬을 벗어나 고향으로 신안이라는
공동체를 간직합니다.
◀ SYNC ▶ 내고향은 신안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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