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목포항 달라졌지만 '아직도 갈 길 멀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0-31 20:51:58 수정 2023-10-31 20:51:58 조회수 11

◀ 앵 커 ▶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가 있고 

영화가 있듯이 목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항구도시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파손된 차량방지턱


그리고 찌그러진 채 방치된 유자형 볼라드,


심지어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주차장까지.


석달 전에 돌아 본 창피하고 씁쓸한 

목포항의 모습들입니다.


그렇다면 이후 

목포항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안준호 기자가 현장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 리포트 ▶


목포항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명동 물양장입니다.


수많은 선박들이 물양장에 계류 중입니다.


차량방지턱들도 곳곳에 설치돼있습니다.


다행히 석달 전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모두 새 것으로 교체됐습니다.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유자형 볼라드도

이제 볼 수 없습니다.


지난 8월부터 동명동 물양장 시설 개선사업이

시작됐고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 INT ▶ 목포시민  

"다 수리해놓으니까 보기 좋잖아요. 유지가 

되려면 다니는 사람들이 잘 (사용하고)

다녀야 되는데.."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던 주차장도

한결 깨끗해졌습니다.


과태료 부과 안내판도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양심없는 일부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고 가기도 합니다.


◀ INT ▶ 이지영 /목포시청 해양항만정책팀장

"해양정화인력을 활용해서 매일매일 쓰레기를 

수거하고 처리하고 있고요. 지금 관련 실과 

협조를 받아서 무단투기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동명동 물양장 뿐만 

아니라 목포 북항 등의 항만 시설 개선작업도 

올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 앵 커 ▶


다행히 노후됐던 목포항 시설들은 

많이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장기방치 선박들입니다.


바다 위에 있어야 할 배들이

주차장에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이 자리에 있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잡초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뒤늦게 관계기관들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 리포트 ▶


목포 북항 주차장입니다.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데 곳곳에

배도 보입니다.


장기 방치된 선박들입니다.


벌써 한달 반 가까이 그대로입니다.


◀ INT ▶ 박용호 / 목포시민

"폐선이 방치돼 있어서 마음이 불편해요.

외지에서 온 사람들의 선입견이 안좋잖아요.."


주요 부품만 떼어 놓고 

사실상 버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소유주 파악이 되지 않은 배들도 많습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항만 모습이 

오랫동안 이어져 오고 있지만 관계기관들은

느긋하기만 합니다.


목포시는 

목포해수청의 책임있는 관리를


목포해수청은

지자체 협조 하에 소유주 파악이 되어야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행히 MBC보도 이후 관계기관들은 

협의 통해 12월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

직접 방치된 선박들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 INT ▶ 김숙현 /목포지방해수청 항만물류과장

"소유자를 확인 할 수 없는 방치선박이 

20여척 정도 있는걸로 파악했습니다. 우선 

육상에 있는 방치선박부터 제거를 하고요.."


아름다운 목포항을 만들기 위해선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지 않고 어선을 

장기간 방치하지 않는 시민의식도 필요합니다.

MBC뉴스 안준호 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