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50대 부부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뿌리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원한이 있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무안군 현경면의 한 가게 앞 공터
오늘 오전 10시쯤
한 남성이 찾아와 50대 가게 주인 부부 얼굴에
염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 st-up ▶
"사건 현장에는 화학약품을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병 파편들이 남아있습니다."
부부는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SYNC ▶ 무안소방서 관계자
"안면부, 가슴 부위 표피 벗겨짐으로
중상이고요, (구조 당시)수돗물로 세척하고
있던 상태여가지고.."
사건 발생 3시간여만에
70대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 부부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 남성은
"바다에서 떠내려온 염산을 주워 범행에
사용했고 평소 이들 부부에게 원한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SYNC ▶ 무안경찰서 관계자
"술을 마시진 않은 것 같아요, (염산을)
주웠다고 하는데 바다에 떠내려온 것을,
본인은 그렇게 했다고 말을 하는데
확인해봐야죠."
경찰은 이 남성이 뿌린 화학약품
성분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또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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