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안에서 도시가스 매설 공사를 하다
상수도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마을 1200세대에 7시간 넘게
물공급이 끊겼는데 주민들에게는 단수 사실이
제대로 안내되지 않았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무안 일로읍 각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메인 관로 공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말,
구간은 4.5km, 현재 공정율은 80%입니다.
그런데 지난 17일 오전,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파다 땅 속에 묻혀 있던
상수도관을 건드려 균열이 생겼습니다.
임시배관을 설치하는 등 긴급조치가
취해졌지만 하루 뒤 이번에는 상수도관
다른 부분이 파손됐습니다.
◀ SYNC ▶ 도시가스공사 관계자
"작업 도중에 수압에 의해서 (수도관 파이프가)
빠져버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는 그게
의심스럽기는 하죠.
상수도관 파손으로 인근 마을 1200세대에
물공급이 끊겼습니다.
저녁시간대 단수가 되면서
주민과 상인들 모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INT ▶ 이복임 / 주민
"식사는 빵먹었어요..이도 사온 물로
양치했어요, 사온 물로 이는 닦아야되니까.."
◀ SYNC ▶ 인근 상인
"설거지도 못하고 음식할 수 있는 생수가
안나오니까 갑자기 끊어진거잖아요. 예고가
있었으면 물을 좀 받아놨거나 했을텐데."
무안군은 마을방송을 하고 단수 관련
재난문자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자를 받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 SYNC ▶ 주민
미리 알려줘야 우리가 대비를 하는데
물 하나도 받아둔게 없는데 갑자기 안나오니
그게 불편했죠..
자치단체의 미흡한 대응에 주민들은 물공급이
재개되기까지 7시간 동안 화장실 가지 못하고
설거지도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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