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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법원장..청탁금지법 위반 논란

임지은 기자 입력 2023-10-19 08:03:26 수정 2023-10-19 08:03:26 조회수 1

◀ 앵 커 ▶

박병태 광주지방법원장이

조선대 병원이 수천만 원을 주고 빌린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 관람시설에서 

무료로 프로야구를 관람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개인이 이용하려면

80만 원 넘게 내야 하는 시설이어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입니다.


고급 관람시설인 스카이박스에 

남성들이 모여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관람석 옆에는 술병과 음식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광주지법 박병태 법원장과

광주지법 판사, 그리고 조선대병원 

김경종 원장이 있었습니다.


◀ st-up ▶

"법원 관계자들이 모임을 가진 고급 관람석은 

대학 병원이 매년 4천 5백만원을 들여 

임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시즌권이 없을 경우 

이 시설에서 야구 경기를 보려면

한번에 84만원을 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직 법원장이

대학 병원이 빌린 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한 것이어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I N T ▶ 오주섭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예를 들어서 나중에 무슨 일이 있을 때 편의를 제공받을 목적이다고 하는 합리적인 의심…"  


당시 스카이박스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한 14명 가운데

광주지법 소속은 9명이고,

나머지 5명은 조선대 병원장을 포함해

광주지법 민사사건 조정위원들로 전해졌습니다.


[ 투명 CG ]

[이에 대해 조선대병원은

병원장이 개인적으로 병원이 소유한 시즌권을

사용한 것이라면서, 직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지법은 현직 법원장의 

관람 시설 무료 이용이 

김영란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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