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번 전국체전에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18개국 천 3백여 명의
해외동포 선수단들도 참가했습니다.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메달의 색깔보다 오랜만에 찾은 모국에서의
시간이 소중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체전 해외동포선수단
영국과 일본의 축구 4강전.
한인 2,3세와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필드를 가로지르며 빠르게 공을 쫓습니다.
오래전 자신들이 떠난 모국 땅을
이번에는 자식들 덕분에 찾게 된 부모들은
경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열띤 응원을
쏟아냅니다.
INT ▶ 최규승/민경숙 재영국 동포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이 한국까지 와서
직접 뛰게된 걸 우리가 보니까 정말
감동도 밀려오고요. 영광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외동포선수단들에게 메달의 색깔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 INT ▶ 김우섭/ 재영국 동포 선수
"한국 많이 오지도 못하는데 여기 와서
축구대회도 나오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되게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INT ▶ 진창수/ 재일본 동포 선수
"매년 이 대회를 참가하는 게 동포들에게는
아주 큰 의미가 있고 기대를 하고 내년에
또 오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해외동포 선수단끼리 경기를 치르는
친선 형식이지만 현재 해외에서
선수, 지도자 활동을 하고 있거나
한국에서 실업팀으로 활동했던 선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목포와 전남이 고향인 동포들에게는
이번 전국체전이 더욱 특별하기도 합니다.
◀ INT ▶ 양창원/ 재미국 동포선수단 임원
"올해는 목포에서 탁구대회가 열려서
너무 반갑습니다. 저희 고향에 와서
미국 대표선수들 임원으로 합류해서
온 게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제104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해외동포선수단은 18개국 천 3백여 명.
화합을 위한 환영만찬에 이어
전남의 유망선수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하는 등
모국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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