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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째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공생원'

박종호 기자 입력 2023-10-16 21:18:25 수정 2023-10-16 21:18:25 조회수 4

◀ 앵 커 ▶


목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공생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일제시대 설립돼 100여년 가까이 고아들을 

보살펴주고 있는 시설입니다.


최근 전국체전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공생원을 방문해 

약자 복지 실현은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928년 윤치호 전도사는 

7명의 고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공생원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한국전쟁당시 윤치호 전도사가

실종됐지만 부인인 일본인, 윤학자 여사가 

공생원을 이어갔고


30년이 넘도록 3천여 명이 넘는 고아들을

보살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인이었지만 1965년 목포 시민의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 INT ▶김원봉 중국 대련

"70~80년 전, 100년 전, 우리 아이들을 

보살펴 준 설립자 취지를 꼭 가슴에 묻고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한국과 일본 등에서 도움의 손길들이 

모여 공생원에는 숙소와 식당, 사무실 등

건물이 하나하나 늘어났고


현재도 23명의 직원이

50여 명의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 INT ▶김봉선 캐나다 토론토

"아무나 못하는 거죠. 더군다나 한국사람도 

아닌 일본 여성으로서 남편도 없이 했다는 건

정말 너무 훌륭한 일이고 저희 들이

본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생원이 문을 열지 어느덧 95년째


전국체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목포를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공생원 설립 

9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이 선언은 

바로 공생원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일 우호 증진과 

약자복지 실현을 약속했습니다


◀ SYNC ▶윤석열 대통령/10월 13일

"일본 출신의 윤학자 여사님. 국경을 초월해서

한국의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길러내신 

한국 고아들의 어머니셨습니다."


공생원은 

윤학자 여사가 태어난지 111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1일, '목포시민 감사비' 제막식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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