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해남지역에서 최근 단수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인 지난 9일에도 3천여 세대가
급수 중단을 겪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배수지 물부족이었는데,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민 50여명이 거주하는 해남군 마산면의
한 마을.
한글날 휴일을 맞아 마을회관에서
공동 식사를 준비하던 주민들은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황당함을 겪었습니다.
◀ INT ▶ 마을주민
/ 미리 사전에 말을 해서, 물이 안 나온다고
그랬었으면은 (단수에 대비한)준비를
할 것인데, 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단수가 되어버리니(황당했죠.) /
재난 문자와 면사무소 방송에는
급수중단 원인이 '배수지 고갈'이라고 표현돼
주민들의 혼선은 더욱 컸습니다.
마을 뒷편 '산이배수지'의 수원지가
말랐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겁니다.
◀ 신광하 기자 st-up ▶
/해남 산이 배수지의 시간당 물 유입량은
100톤에서 150톤 가량입니다.
지난 9일 사고 당시에는 시간당 15톤의 물만
유입돼 했을 뿐입니다./
[ CG ] 이 사고로 마산면과 산이면, 황산면 등
3천여 세대에 물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일부 고지대는 16시간 동안 수돗물이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산이배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식품특화단지 유압밸브 고장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남군은 긴급 수리에 나서는 한편,
밸브 오작동을 막기 위해 밸브를 지상으로
올리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INT ▶ 김수진 해남군 상하수도사업소장
/지하에 있는 (밸브 등)시설물을 육상으로
올림으로써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이 되고 있고요.. /
지난 추석연휴기간에도 북평배수지의
물부족으로 북일, 북평, 황산면
84개 마을 5천2백세대가 단수위기를 겪는 등
해남지역 수도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흥댐 광역 상수원 공급 지역에서 발생하는
급수 중단 등 사고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유역 지자체간 협력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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