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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지역 단수 잦아..근본 대책 마련해야

신광하 기자 입력 2023-10-13 20:40:26 수정 2023-10-13 20:40:26 조회수 7

◀ 앵 커 ▶

해남지역에서 최근 단수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인 지난 9일에도 3천여 세대가 

급수 중단을 겪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배수지 물부족이었는데,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민 50여명이 거주하는 해남군 마산면의 

한 마을.


 한글날 휴일을 맞아 마을회관에서 

공동 식사를 준비하던 주민들은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황당함을 겪었습니다.


◀ INT ▶ 마을주민

 / 미리 사전에 말을 해서, 물이 안 나온다고 

그랬었으면은 (단수에 대비한)준비를 

할 것인데, 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단수가 되어버리니(황당했죠.) /


 재난 문자와 면사무소 방송에는 

급수중단 원인이 '배수지 고갈'이라고 표현돼 

주민들의 혼선은 더욱 컸습니다.


 마을 뒷편 '산이배수지'의 수원지가 

말랐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겁니다.


◀ 신광하 기자 st-up ▶ 

/해남 산이 배수지의 시간당 물 유입량은 

100톤에서 150톤 가량입니다. 

지난 9일 사고 당시에는 시간당 15톤의 물만 

유입돼 했을 뿐입니다./


[ CG ] 이 사고로 마산면과 산이면, 황산면 등 

3천여 세대에 물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일부 고지대는 16시간 동안 수돗물이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산이배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식품특화단지 유압밸브 고장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남군은 긴급 수리에 나서는 한편, 

밸브 오작동을 막기 위해 밸브를 지상으로 

올리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INT ▶ 김수진 해남군 상하수도사업소장

 /지하에 있는 (밸브 등)시설물을 육상으로 

올림으로써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이 되고 있고요.. /


 지난 추석연휴기간에도 북평배수지의 

물부족으로 북일, 북평, 황산면 

84개 마을 5천2백세대가 단수위기를 겪는 등 

해남지역 수도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흥댐 광역 상수원 공급 지역에서 발생하는

급수 중단 등 사고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유역 지자체간 협력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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