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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부터 육상까지, '장기 방치 선박' 골머리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0-12 20:55:17 수정 2023-10-12 20:55:17 조회수 4

◀ 앵 커 ▶


목포항이 방치 선박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다 위는 물론 육상 주차장까지 

방치 선박들로 가득한데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 북항 인근 주차장


차량이 아닌 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항만법 위반 경고장도 붙어 있습니다.


오래 방치된 듯 선박 내부는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 st-up ▶

육상에 올라와 방치돼있는 요트에는 잡초가 

가득합니다.


인근 상인이나 주민들은

육상에 올라와 있는 선박 때문에

주차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INT ▶ 이팽임/인근 상인

"(방치된 선박 때문에) 주차도 전혀 

못하잖아요. 정말 여기 발전을 해야되는데.. 

발전을 못하고 있잖아요.."


장기 방치 선박 문제는 

육상이 아닌 해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포 동명동 물양장에 어선이 접안해 

있습니다.


그런데 낡은 선박에는 어구들이 어지럽게 

쌓여있습니다.


어선이 접안하는 길목에 선박을 묶어둔 채 

사실상 창고 용도로 쓰는겁니다.


◀ SYNC ▶ 어민

"(장기 방치 선박에서)필요한 장비를 실으러 

갔다가 필요 없으면 또 갖다 놓고..한마디로 

말해서 집으로 말하면 창고예요"


이들 방치된 선박들 때문에 

다른 선박들은 접안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 INT ▶ 최의성/화물선 운영

"거기다 접안하다가 사고나면 어떡하겠어요. 

선주가 물어주라고하면 물어줘야죠.."


(화면전환)


장기 방치 선박들이 있던 곳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 st-up ▶

육상에 올라와 방치돼있던 요트는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목포항 바다 위에서 사실상 창고 용도로 

쓰이던 선박들 역시 여전히 방치돼 있습니다.


관련 기관의 조치는 자진해서 치울 것을

권고하는 스티커 부착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 INT ▶ 김숙현/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저희가 경고스티커를 부착해서 계도하고 있

습니다. 나중에 소유자가 파악이 되면 자진제거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 박성철/목포시청 항만정책팀

"아무래도 선박들이 개인의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쉽게 처리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장기 방치선박들로 인한 또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들의 적극 대처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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