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들이
주말마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열렸는데요.
수천억 원이 투입된 시설인 만큼
보다 다양한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굉음을 내며 빠른 속도로
서킷을 질주하는 슈퍼카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속도감에
모여든 관중들도 환호성을 내지릅니다.
국내 모터스포츠 종목을 모두 아우르는
'2023 전남GT대회'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
서 열렸습니다.
2023 전남GT에는 레이싱카 탑승 등
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습니다.
◀ INT ▶ 김수현/해남군
"아이들이 차를 좋아해서
자동차 구경하러 왔어요. 날씨도 좋고..."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대회
슈퍼6000부터 스포츠바이크까지
정상급 150여대가 참여한 전남GT.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대회 43개 가운데
58%가 영암 국제자동자경주장에서 열렸습니다.
◀ INT ▶ 한민관/개그맨*카레이서
"국제 공인 규격에 맞게 F1도
치뤄질 수 있었던 만큼 정말 훌륭한
서킷이고, 영암 F1서킷을 중심으로 모든
스포츠 문화, 자동차 문화가 한층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10년 4천 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지은 서킷은 여러 대회를 비롯해
기술개발과 훈련 등 연간 242일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
전라남도는 자동차복합문화단지와
레저스포츠파크를 조성하는 등
'공공체육시설'로서의 역할 강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INT ▶ 이상용 전라남도 기업도시담당관
"지역 문화축제와 연계해서
국자동차경주장을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공시설로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
선수와 매니아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국내 유일의 1등급 서킷이지만 지역민들에게는
애물단지로도 남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모터스포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저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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