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당내 최대 텃밭인 우리지역에
적잖은 후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절 연휴 동안 일렁일 민심의 파도,
주현정 기자가 거리로 나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채비에 나선 시민들.
구속될 줄 알았던 이재명 대표가
밤사이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다며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 INT ▶양영옥 / 상인
“기각되는 거 보려고 잠을 못 자다가 잠에 조금 들었다가 (TV) 틀어보니 기각됐다고 해서 아주 좋아 죽겠어. 그러지 않았으면 (분해서) 죽을 뻔 봤어"
앞서 이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탈표 색출 움직임이 거센 것과 관련해서는
체포동의안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놓고 갈라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입을 모았습니다.
◀ INT ▶윤길중 / 상인"
(그간 당내) 분열이 많이 있었잖아요. 통합의 길로 가야지만 민주당이 살 길이고, 결국은 정치가 좋아지지 않을까.."
이재명 대표 스스로
'경제와 민생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죽은 경제를 살리고 사라진 정치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 INT ▶방복심 / 상인
"장사도 안 되는데다 물가는 엄청 올라가는데다, 진짜 착잡하고 답답해요. 입 달린 사람들마다 '정치인들 (민생 안 살리고) 뭐하고 있냐, 왜 우리(서민)를 고생시키냐' 한다고요."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도 많았습니다.
기득권 정치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면서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겁니다.
◀ INT ▶ 양정봉 / 시민
"(정치 때문에)뉴스를 정말 안 보고 싶은 사람 중에 하나고요. 여든 야든 국민을 위한 정치인들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각성해야 되고, 국민이 무서운 줄 알아야.."
내일(28)부터 엿새간의 추석 연휴에서
지역민들이 나눌 체포동의안 가결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의 화두가
민주당 향후 지형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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